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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일기] # 7 250322-23 속초여행 (feat. 태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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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4월. 어느덧 7개월
25년 4월, 어느덧 7개월을 맞이했고, 25주가 되었다. 은땡이는 지금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약 35cm) 정도가 된다고 한다.
(여전히 작고 귀엽다 😘)
아내가 은땡이를 초음파로 보고올 때마다 기록해두는 건데, 다행히 태아 평균에 비해 큰 편인 거 같다. (어플 이름: 열달 후에)
그리고 어느덧 겨울도 지나가고, 봄이 다가왔다.
작년엔 둘이서 벚꽃 구경을 했는데, 이번엔 은땡이까지 셋이 되니 기분이 남달랐다.
내년엔 아장아장 걷는 은땡이랑 같이 벚꽃 구경을 오겠지. 재밌겠다.
25년 4월 12일(토요일)
산부인과 진료(임당 검사), 머리 자르기
25년 4월 12일 토요일. 어느덧 임당 검사를 하는 날이 다가왔다.
시간에 맞춰 병원에서 준 물약을 먹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내가 후기를 봤는데, 먹고 구토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무슨 일 생기면 안 되니 먹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갔다.)
이 날은 평소에 진료를 봐주시던 원장님께서 휴진이라, 다른 원장님께 진료를 받았다.
우리 담당 원장님은 확신의 웃상이시고 친절하신데, 진료를 봐준 원장님께서는 약간 차가운 인상이셔서 조금 긴장이 됐다.
그런데, 초음파로 은땡이를 보시더니, 은땡이가 뱃속에서 재밌게 논다면서 우리 부부보다 더 좋아하시고 귀여워하시고 웃어주셨다.
(아기를 정말 정말 좋아하시는 분 같았다.)
그리고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고, 임신으로 인한 아내의 컨디션 변화, 신체 변화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원장님께 진료를 마치고 아내는 채혈 검사를 했다.
며칠 후에 검진 결과를 받았는데, 당-정상 / 비타민D-정상 / 철분 - 약간 부족 의 결과를 받았고, 기존에 하나씩만 먹던 철분제를 두 개씩 먹으면 좋을 거 같다는 병원의 안내를 받았다고 한다.
아내도 은땡이도 건강하게 임신 기간을 보내고 있는 거 같아 다행이다.
◆ 머리 기부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에와서 약 1년 3개월 동안 길렀던 머리를 기부를 위해 잘랐다.
집에서 아내에게 갑작스럽게 가위를 준 뒤, 머리 한 묶음을 직접 잘라달라고 했다. 그리고나서 근처 미용실을 예약해서 방문했다.
헤어 디자이너분께 머리를 기부하려고 하니 고무줄로 묶어서 잘라주실 수 있냐고 부탁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셨다.
머리를 양갈래로 묶었는데, 헤어 디자이너님께서 아내한테 이거는 찍으셔야 할 거 같다고 하셔서 굴욕샷을 찍게 됐다...
그래도 우리의 재밌는 추억으로 남을테니 좋다.
머리를 잘 자르고
미용실에서 감사히 담아주신 머리를 우체국으로 보내서 기부했다. (긴 머리 더 많았는데, 예전에 비해 적게 모아주신 거 같아 아쉽긴 했다.. 그래도 부탁을 들어주신 게 어딘가 싶다)
이번이 두 번째 기부인데(첫 번째 기부는 21년도), 기부처 주소가 바뀐지도 모르고 블로그들 찾아보고 옛날 주소로 보냈다.
혹시나, 나처럼 옛날 주소로 보내신 분들이 계실까봐 새로운 주소도 올려 놓는다.
어머나 운동 본부 머리 기부처 주소: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소홀로116번길 18-9 (우: 11183)
◆ 아기용품 정리
미용실을 다녀오고 나선, 그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아기용품, 출산용품들을 정리했다.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우리 부부가 임신한 것을 알고나서 여러 가지 아기용품들을 나눔해 주셨다.
(특히 재작년에 출산한 친동생 가정에서 나눔을 많이 해줬다.)
거기다가 아내는 임신을 하고나서부터 당근 매니아가 돼서 각종 아기용품을 당근했다.
(당근을 먼저 시작한 나보다 매너 온도가 훨씬 높다.)
아무튼, 이런저런 물품들이 쌓여는 갔는데, 어떤 물품이 있는지 정확히 체크도 하고, 세탁해야 할 물품들을 미리 분류도 할겸 용품 정리를 시작했다.
받은 물품을 거실에 전부 꺼내놓고 용도별로 다 분류해서 다시 잘 넣어두었다.
새로 이사온 집은 이전 집에 비해 방도 하나 더 있고, 거실도 있는데 사람이라는 게 욕심이 끝이 없는건지 아기가 태어나서 지낼 생각을 하니 이 집도 좁게 느껴진다. 더 아끼고 공부 열심히 해서 얼른 취업해서 넓은 집으로 이사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25년 4월 13일 일.
청라 베이비 하우스
일요일에는 예배를 마치고, 뭐할까 고민하다 청라에 있는 베이비 하우스에 갔다.
구매하러 갔다기 보단, 처음 하는 임신이다 보니 어떤 물품들이 필요한지 알기가 어려워서 정보를 얻고자 갔다. (간 김에 꿀템을 발견하면 구매도 할겸)
갔는데, 물품의 종류도 많고, 또 브랜드 별로 다양해서 결국엔 더 헷갈려서 돌아왔다.
25년 4월 19일
바구니 카시트 당근
신생아때(부터 돌까지)는 안전상 바구니 카시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해서 바구니 카시트를 구입 또는 전문 업체에서 대여하려고 했었는데, 당근 매니아 아내는 어느새 상태가 좋은 카시트를 당근에서 발견했다.
(아내가 예약하면 언제나 다녀오는 건 나의 몫. ^^ 아마 은땡이가 태어날 때가 되면 세척 및 세탁해야 할텐데, 그때도 내가 열심히 해야할 거 같다. 아내는 그보다 더 힘들고 중요한 일을 하니, 몸쓰고 힘쓰는 일들은 당연히 다 내가 해야지)
아기가 생기면 아기용품을 준비하느라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우리 아내는 알뜰하게도 웬만한 것들을 당근해서 마련했다.
특히, 유모차랑 카시트, 젖병소독기가 비싼데, 우리는 모두 당근으로 장만했으니 이정도면 알뜰살뜰하게 사는 듯 하다.
아내한테 고맙다.
25년 4월 20일 (일)
정준일 콘서트 (생애 첫 콘서트 관람)
4월 20일 일요일에는 아내 지인분께서 정준일 콘서트를 초대해 주셔서 다녀왔다.
마곡을 오랜만에 갔는데, 너무너무 좋았다.
여태까지 가봤던 수도권 동네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은 인천 송도였는데, 여기가 1위로 바뀌었다.
송도의 깨긋한 거리 + 깔끔한 구획정리 + 큰 공원
거기에 판교를 연상케 하는 업무단지까지 합쳐진, 또 거기다 서울에 있고 서울 중심부로 교통도 좋으니
이만한 곳이 없다 싶었다. (역시나 집값이 이 동네가 얼마나 좋은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뭐, 열심히 살다보면 닿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보며
오후 5시 콘서트를 봤다. 생애 첫 단독 콘서트 관람.. 정준일님 노래 너무 잘 부르시고, 말씀을 많이 안 하셨지만 가끔가다 꺼내는 멘트들이 너무 재밌었다.
우리 은땡이도 콘서트가 재밌었는지, 태동이 엄청 났다고 아내가 얘기해줬다.
(아내는 2시간 반 이상을 계속 앉아있어서 많이 힘들었을거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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