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일기] #17 - 병원일기(황달, 퇴원준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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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7월 3일
아기 황달 치료
25년 7월 3일.
병실에서 저녁을 먹고 쉬다 신생아실에서 호출이 와서 가보니, 아이가 황달 수치가 높아 (9.3 정도?) 집중 치료를 해야 한다며, 아마도 내일 저녁 황달 검사 전까지는 면회가 어려울 거 같다는 얘기를 전달 받았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으로 아이를 가까이서 안아볼 수 있게 해주시겠다며 나와 아내를 수유실로 데려가셔서 우리 아가를 안아볼 수 있게 해주셨다.
아내는 아이를 안고 사랑스럽고, 걱정스럽게, 미안하게 등등 복합적인 감정이 들어간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나도 아기를 안아볼 수 있었지만, 당시 내가 서류 작업하러 밖을 너무 돌아다녔어서 땀을 흘리기도 했고 옷이 더러울 거 같아 참았다.
아이는 병실로 돌아가는 내내 눈물을 많이 흘렸고, 방에 와서도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황달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것에 몰두했다.
나는 오늘 면회 예정이던 부모님께 바로 연락하여 사정을 말씀 드리고, 면회 일정을 취소했다.
그리고 방에가서 아이는 괜찮을 거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아내를 위로 했다.
주변의 경력자(아이가 있는 여성)분들은 아이가 보통 태어나고나서 2-3일이 지나면 황달기가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거니 걱정하지말라며 아내와 나를 위로했다.
2025년 7월 4일
퇴원 교육 등
병실에서 잘 쉬고 있는데, 신생아실에서 내일 아이와 산모가 퇴원하여 조리원으로 가니, 퇴원 교육을 오셨다.
먼저, 이제부터는 소아과를 가야하므로, 산모수첩이 아닌 다른 카드를 주셨다.
그 안에는 아래처럼 우리 아이의 발도장을 찍어서 주셨다.
실제로 보면 저 크기는 아내의 검지손가락 길이 만하다. 엄청 작고 귀엽다.
그리고 노트에는 아기에 대한 정보가 있다.
우리 아기 출생 시점의 키, 몸무게, 가슴둘레, 머리 둘레, 그리고 혈액형까지.
나는 O형이고, 아내는 A형인데, 혈액형은 아내의 피를 물려받아 A형이다.
또한 해당 수첩에는 예방접종 일정표가 들어가 있고, 어떤 예방 접종을 했는지 등의 내용도 있다.
아주 감사하게도, 이 병원은 소아과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첫 소아과 진료도 예약을 해주셨다.
아이의 청력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도 통과를 했다.
신생아실에서는 퇴원 기념 선물도 주셨는데,
- 속싸개
- 분유
- 신생아 이불
- 베넷저고리
- 가방
이 들어있었다.
이중에서 속싸개랑 베넷저고리는 집에 가져와서 아기용 세제로 바로 세탁했다.
그리고 보통 산모들은 출산 후 2-3일 뒤부터 젖이 돌기 시작하는데, 이때 젖을 유축해서 보관하거나, 수유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신생아실에서 유축기도 빌려주셨다.
유축기에 사용되는 분유통?은 한 번 사용하면 소독해야 하므로, 사용 시마다 신생아실에 갖다주면 새 걸로 바꿔주신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아내가 출산 후 수술실에서 회복 중일때 아기와 아내한테 편지를 썼는데, 그것도 아내한테 전달해 주셨다. 물론 우리 울보 아내는 편지를 읽으며 또 광광 울었다. (너무 사랑스럽다❤️)
그리고나서 아내가 젖몸살이 나지 않도록 전날 유튜브를 통해 배운 가슴 마사지를 해주고, 낮잠을 재운 뒤에 짐정리도 하고, 빨래도 하기 위해 집으로 갔다.
가슴 마사지 참고 링크
https://youtu.be/pFaWjfjLMOY?si=-im9wtWj9RM6V4lF
개인적으로, 아내(의 반강요)로 인해 보게 되었지만, 이 유튜버 영상은 임신, 출산 및 육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같은 남편들이 보면 도움되는 좋은 영상들이 꽤 많다.
집에 가보니 선물이 또 도착해 있어서 뜯고 일일이 사진을 찍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평소에 연락을 잘 하고 지내지 않았는데도, 그리고 아기를 낳았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먼저 연락 주셔서 축하해 주시고, 선물까지 보내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다.
과연 나는 예전에 누군가가 부모가 되었을 때 그랬던 적이 있었는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축하 인사는 했어도, 선물까지 보내진 않았던 거 같다.)
아! 그리고 우리 아이는 다행스럽게도 황달기가 좀 내려가서 치료를 중단했다고 연락 받았다.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께 연락 드려서 면회가 가능하다고 알려 드렸고, 감사하게도 갑작스런 연락에도 온다고 하셨다.
잘 이겨내서 우리 아이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신생아 주의사항
신생아실에서 알려준 내용들을 두서없이 메모한 다음에, 챗gpt에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 신생아 케어 정리표
🧣 1. 신생아 체온 관리 (Newborn Temperature)
내용 | 쉬운 설명 |
너무 춥지 않게 해야 함 | 신생아는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추위에 약해요. 생후 1주일 동안은 특히 조심해야 해요. |
집에 갈 때는 감싸서 데리고 가야 함 | 외출할 때 얇은 겉싸개나 담요로 감싸주세요. 따뜻하고 안정감을 느껴요. |
적정 온도는 약 25도 (성인이 미지근하다고 느끼는 정도) | 어른이 ‘살짝 따뜻하네~’ 정도면 아기한테는 딱 좋아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게! |
🍼 2. 신생아 분유 수유 (Milk Powder Feeding)
내용 | 쉬운 설명 |
끓인 물(100℃)을 45℃로 식혔는지 확인 | 분유 탈 때 물은 먼저 끓이고, 너무 뜨겁지 않게 45도 정도로 식혀야 해요. 손목 안쪽에 떨어뜨려서 따뜻하다고 느껴지면 OK. |
지금은 40ml 정도 먹지만, 가끔 60ml 준비함 → 배고플 때는 100ml 이상 먹기도 함 |
먹는 양은 그때그때 달라요. 기본은 40~60ml지만, 성장하면서 100ml 이상 먹는 날도 있어요. |
10분 이상 지나도 분유를 안 먹으면, 등을 두드리거나 살살 토닥여줌 | 가끔은 게워내거나 잘 안 먹을 수 있어요. 이럴 땐 아기 등을 살살 두드려 트림을 도와줘요. |
😴 3. 신생아 수면 자세 (Newborn Sleep)
내용 | 쉬운 설명 |
항상 등을 대고 재울 수는 없고, 가끔은 옆으로 눕히는 것도 좋음 | 기본은 등을 대고 재우되, 머리 모양을 위해 옆으로도 가끔 자세를 바꿔주는 게 좋아요. 단, 질식 위험이 없도록 주의! |
🛁 4. 신생아 목욕 (Newborn Bath)
내용 | 쉬운 설명 |
옷을 벗기기 전에 물 온도를 먼저 맞춰놓기 | 아기 옷을 벗기기 전에 물 온도(약 37~38도)를 미리 맞춰놓고 빠르게 목욕시켜요. |
생후 1~2개월 전까지는 물로만 씻기고, 로션은 바르지 않음 | 피부가 약해서 세제나 로션은 생후 1개월쯤부터 쓰는 게 좋아요. 그전에는 깨끗한 물로만 씻기세요. |
(불분명한 문장 → 의역) 목욕 후 몸을 두드리듯 말리고, 시처럼 부드럽게 로션을 발라줘도 됨 |
목욕 후에는 몸을 톡톡 두드리듯 말리고, 시를 쓰듯 부드럽게 로션을 발라주세요. 단, 생후 1개월 이후부터! |
✅ 전체 정리 요약
구분 | 핵심 포인트 |
체온 관리 | 너무 춥지 않게! 온도는 25도 전후 유지 |
수유 | 45도 이하 물로 분유 타기, 양은 유동적 |
수면 | 기본은 등을 대고, 가끔 자세 바꿔줌 |
목욕 | 37~38도 미지근한 물, 생후 1달 전까진 물로만 씻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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