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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전직 (또는 창업)일기

[전직일기 #8] 본 수업 두 달차!

by 기록자_Recordian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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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일기] #7 본 수업 시작 어느새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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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벌써 두 달!

 
25년 3월 13일. 훈련이 시작된지 정확히 두 달째 되는 날이다.
두 달동안 수업 쪽으로도, 교우? 학우? 관계 쪽으로도 한 달전 보다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수업적인 부분으로는

  • AWS 클라우드 컴퓨팅 수업 완료
  • AWS 수업 관련 팀 프로젝트: 3티어 + EKS를 활용한 웹 서비스 구축
  • 딥러닝
  • 데이터베이스: MySQL (현재)

을 배웠다. 그런데,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AWS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데, 이 역시도 매우 부족한 시간이었다. 팀 프로젝트가 보통 일주일 짜리인데, 우리는 3일만에 웹 서비스를 구축하고 발표 자료까지 만들었으니... 
 
또한, 딥러닝도 3일 밖에 배우지 못했다. 이건 너무너무 아쉬웠다.
 
처음에 학원 상담왔을 때 최종 프로젝트인 모바일 앱을 만들 때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기술이 탑재된 것을 구현하고 싶다고 했을 때, 딥러닝에 관련된 것 역시 수업 일정에 조금(!) 포함되어 있다고는 언급을 하긴 했지만, 그 조금이 3일 밖에 되지 않을거라곤 예상도 못했다.
그래도 나는 학원을 다니기 전에 딥러닝에 대해 읽고, 보고, 만들어 본 경험들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이번에 학원을 오게 되며 딥러닝이라는 영역을 처음 맞이한 분들, 아니 프로그래밍 자체에 대해 처음 접해본 분들에게는 그냥 잠시 스쳐지나가는 짧은 이벤트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개인적으로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활용하면 이게 가능할까? 라고 생각만 해오던 것들을 현실화 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텐데, 이렇게 짧게 배우고 지나간다는 게 너무 아쉽다. (심지어 학원 수업 과정 명에 '머신러닝, 인공지능'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이제 인간 관계 부분으로 넘어가서,
두 달차가 된 지금 교실에서 나름대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거 같다. 처음에는 자발적 외톨이로 열심히 수업에 임했는데, 그래도 매일 매일 봤다고 친밀감이 생기고 정이 들어서인지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려주고 하다보니 반 학생분들과 교수님께 개발을 잘 한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두 가지 중책을 반강제적? 반자발적? 으로 맡게 되었다.

  • 1차 프로젝트 조장 ▶ 조원분들이 다 하기 싫다고 버텨서
  • 빅데이터분석기사 스터디 그룹 리더(?) ▶ 시험 얘기를 내가 제일 먼저 꺼내서, 유일하게 나만 시험 본 경험이 있어서

1차 프로젝트는 다행스럽게도 잘 마쳤다.
어떻게 보면 조장이라는 (또는 연장자) 이유로 역할 분담을 시키고, 자료 조사 및 수정을 시키는 등의 행위를 했음에도 대부분의 조원분들이 잘 따라주었다. (물론, 그만큼 나도 일정 조율과 역할 분담을 잘 하려고 노력했고, 프로젝트 전반적으로 개입해서 개발부터 발표까지 많은 자료와 힘을 보탰다.)
우리 조원분들은 일주일도 안 되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회사를 다니는 것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팀원분들 미안해요.)
 
빅데이터 분석기사의 경우,
평소에 우리 반에 다른 학우분들보다 좀 더 마음 써주는 분이 있다. 열심히 하기도 하고, 하나를 알려주면 그 이상을 깨우치는 센스도 있고, 그리고 예의도 바르고 싹싹한 편이다.
처음에는 그 분한테 이번에 빅분기 준비할건데 같이 해보자 라고 꼬드겼는데, 어쩌다보니 이게 일이 커져서 지원자가 6명이 더 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해버렸다.

그래서 졸지에 스터디 그룹을 만들게 되었고, 또 어쩌다 보니 내가 이 과정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성향상 팀플보다는 개인 플레이가 편하고, 개인 플레이를 즐겨했기 때문에 이 스터디그룹을 어떻게 끌고 나가야할지, 팀원분들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우리반의 멘토이신 형님께서 강제성을 가지지는 않되, 일정 룰을 만들어 놓으면 좋을 거 같다고 하셔서 그런 방향으로 나가보려고 한다.


어쨌든 사람사는 세상이다.

 
생성형 AI가 발달해서 질문만 하면 답을 찾아준다고는 하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생성형 AI는 (아직까지는) 묻는 말에만 대답한다. 그런데 질문을 하려면 그만큼 내가 그 분야에 더 관심이 많고, 나의 삶에, 나의 주변에 관심이 더 많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직까지도 인간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보통의 초등학생은 초등학생 수준까지 밖에 모른다. 초등학생이 더 많은 수준을 알려면?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이 학생의 시야를 넓혀주고, 수준을 높여줘야 한다.
 
회사 생활도, 사회 생활도 마찬가지다.내가 A라는 분야에 10까지 알고 있으면, 어떤 이는 8, 어떤 이는 7, 또 어떤 이는 15를 알고 있을 수도 있다.그런데, A라는 분야에 7을 알고 있는 사람은 B라는 분야에 대해 20을 알고 있을수도 있다.이럴 때 서로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려주고, 도와주고 하면서 같이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 그게 긍정적인 인간관계라고 본다.
 
다음 달은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어쨌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은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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