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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빅데이터분석기사

[빅분기 필기] (분노와 슬픔의) 시험 후기

by 기록자_Recordian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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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결과

 

24년 4월 19일 사전 점수 발표일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결과 확인
불안하게 왜이래...

 

불안하게 왜 이런 글이 뜨고 난리냐...
(사전 점수 발표 시간은 오후 4시.... 현 시점은 오전 10시)

4시가 됐고.. 저 뒤로 보이는 결과발표에 '불합격'이 찍히는 걸 보니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을 거 같다

여태까지 자격증 시험보면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처음이다 0_0 (거의 10번 중 처음)

빅분기 필기 불합격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ㅠㅠ

 

근데 더 열받는 건, 점수는 딱 합격점수인데 3과목에서 과락으로 떨어졌다ㅠㅠ

과락
점수는 합격인데, 3과목에서 과락...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시험 후기 (비전공자, 노베이스)

 
24년 4월 6일.
한 달 동안 생고생 했던 빅분기 필기가 드디어 끝났다!

시험 공부하고 나온 지금 시점의 기분은
시원 + 허탈 + 분노의 감정이다.

니콜키드먼 톰크루즈 이혼 짤
지금 내 기분


아무튼, 빅데이터분석기사 (이하 빅분기) 필기시험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시험 준비 기간 (비전공자, 노베이스)

 

  • 시험 준비기간: 한 달
  • 공부 시간 (평일) : 약 3-4시간 / (주말) : 12-14시간 (그냥 눈떠서 해질 때까지 계속했다)

시험은 한 달 동안 준비했다.
처음 보려고 마음먹었을 때는 SQLD 시험 후 바로 한 달 뒤에 시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맛보기로 보고,
다음 회차 때 제대로 봐야지라는 계획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엄청 매달려서 공부하게 되었다.
 
처음에 SQLD 시험을 보고 집에 와서 빅분기 문제집을 펴보는 순간 이거는 한 달 가지곤 안 되겠다, 한 달의 시간이 촉박하겠다라고 느껴서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한쪽에 처박아두고 펼쳐 보지도 않았다.)

범위도 넓고, (내 기준에서) 난이도도 높다 보니
거의 매일을 평일엔 일-집 하면서 밤 12시까지 (하루 평균 3-4시간) , 지인들도 안 만나고 (후반부에는 지인들 전화도 안 받고 - 준비하는 게 있어 상반기에는 바쁠 거 같으니, 하반기에 보자고 연락을 보냈다.)
주말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12시간가량을 붙잡고 매달렸다.

공부방법

 

  • 메인: 수제비 분석기사 문제집
  • 보조: 블로그, 구글링
  • 아주 가끔: 유튜브 인강

공부는 주로 수제비 빅분기 문제집, 구글링, 유튜브를 통한 인강 등을 통해 했는데,
SQLD 와는 다르게 이번엔 인강의 비중은 거의 없었다. 그도 그럴 듯이, 아직 회차가 많이 진행된 시험이 아니라서  자료가 많이 없기도 했었고, 카페나 블로그에서 유명하다는 강의들도 보면 그냥 ppt 써놓은 것을 읊어대는 정도밖에 안 되어 크게 도움이 안 됐다. 그래서 초반에 개념을 익히기 위해 찾아보다가 나중엔 아예 안 봤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책 내용을 한 번 훑고 요약 정리하면서 이해가 안 되는 내용들, 모자라다 생각되는 내용들을 구글링, 블로그 등을 통해 수집해서 블로그에 정리했다.

그리고 여기저기 존재하는 기출문제들 (수제비, 이기적, 기존 기출 등)을 최대한 풀면서 오답노트를 만들어나갔고, 또 이를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워드로 정리해 출력해서 갖고 다니며 점심시간에 차 안에서 공부했다.

이 블로그에만 내용을 정리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르고 힘들었다. 그런데 막상 기출을 푸는데 너무 못 풀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손으로 다 써서 암기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공부
진짜 학교 다닐 때 이렇게 공부했었어야 했는데...


(몇십 페이지를 손글씨로 쓰다 보니 나중엔 손가락에 물집도 생기고, 진짜 글씨 쓰는 게 질리더라 😨)

시험 준비 말기에는 주로 이기적 cbt를 많이 풀어보면서 기출 오답노트를 또 만들어서 자주 읽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공부하는 데 도움 되는 꿀팁을 주기는 어려울 거 같다.
다만, 얘기하고 싶은 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면 인터넷에서 꼭 기초 통계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거나,
아니면 기초 통계 관련 책을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시험 당일


이번에도 역시 아침 5시가 되니 눈이 떠져서 공부하려 했는데, 와이프가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며
눈 좀 더 붙이래서 있다가 와이프가 챙겨주는 아침을 먹고, 도시락도 가지고 시험을 보러 갔다
 

와이프의 샌드위치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샌드위치 만들어주는 천사표 아내 😍
와이프의 망고 도시락


(시험 내내 공부에 집중하라고 집안일도 다 하려고 해 주고, 날 좋은데 놀러 못가도 이해해 주고 격려해 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서 더 합격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건만....ㅠ)

아무튼, 지난 SQLD 시험 때는 너무 빨리 와서공부하다 쫓겨났었기 때문에, 이번엔 집에서 공부하다 조금 느긋하게 나와서 입실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시험장
한 달 사이에 날이 많이 풀렸다.

 

시험 관련 내용
  • 계산기 사용 불가
  • 웨어러블 시계, 휴대전화 모두 off
  • 인하공전은 주차 가능
  • 입실 강의실은 문자로 안내해 줌
  • 시험지에 필기해도 됨 (시험지, 답안지 모두 나중에 제출 필수)
  • 답 적어나가면 안 됨

 

시험후기 (feat. 수제비)

 
글 초반에 시험을 보고 나온 기분 중 분노가 있다고 그랬는데, 시험에 나온 내용들 (특히, 2과목과 3과목) 중에 수제비에서 못 보던 단어들과 개념들이 은근히 많았다.

이거는 이기적 cbt 할 때도 느꼈던 것인데,
시험 볼 때 마저 책에서 못 보던 단어들이 막 튀어나오니 너무 당황스러웠다...
(시험 다 치르고 데이터 포럼 카페 들어갔더니 나랑 똑같은 말을 하는 분이 여럿 계셨다.)

내가 정리한 내용들이 시험을 앞두고 카페에서 추천 글에 오르고, 방문자 수가 엄청 증가했었는데,

데이터포럼 네이버 카페
데이터 포럼 네이버 카페


시험을 보고 나와서 바로 든 생각은 내 글을 보며 시험 준비를 한 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마음이었다.
(물론, 내가 출제위원이나 강사는 아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자 통계
SQLD 시험 전날의 거의 4배에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했다.



안 그래도 어제 어떤 합격자분이 쓴 후기에 첫 시험을 수제비로 공부해서 떨어졌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수제비는 비전공자가 초반에 공부하기엔 내용이 쉬워 좋으나, 어느 정도 지식이 쌓인 이들에게는 적합하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시험 준비용으로도) (출판사 직원을 시험 보게 해서 다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만...)

그래서 2, 3과목은 차라리 기초통계 관련된 서적을 읽거나 아니면 다른 출판사의 책으로 공부해 보는 게 더 좋을 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무튼, 시험을 보다가 나중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거의 찍고 나왔다.. 아마 퇴실가능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풀이를 끝마쳤던 거 같다. 1, 4과목은 그래도 나쁘지 않게 봤다고 생각하는데... 문제의 2, 3과목은 찍기 신이 강림해서 찍은 것들에서 정답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야겠다.

이번 시험은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다.
탈락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야겠다...
 
며칠 전에 이정재 배우님께서 나한테 상을 시상하면서 축하해주는 꿈을 꿨었는데, 합격 꿈이 아닐까...
일부러 로또도 안 샀는데ㅠㅠ
 

한국 데이터 산업 진흥원에게 바라는 점

 
회차가 얼마 안 된 시험이라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도 되긴 하지만
시험에 아예 출현하지도 않았던 새로운 단어들을 출제하거나,
같은 표현을 이런저런 말장난으로 바꾸거나 하는 점은 좀 지양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문제집을 출판하는 출판사랑 같이 용어를 하나로 통일하던지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

 
+ 사실 시험 기간 동안 집주인이 전세금 못 돌려줄 거 같다고 해서 멘붕 오고, 전세보증금 관련 해서 신경 쓸 것들이 너무 많아서 멘붕, 거기다가 출장 준비까지 하느라 정신없어서 일에 지치고, 머리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서 공부하다 졸았던 적이 너무 많았다ㅠ
 
시험 잘못 본 건 잘못본 거고,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엎어버리겠다는 건 아니니까, 단지 기간이 조금 더 늘어난 것뿐이니까 남은 계획들은 계속 실천해 나가야지.
다음 목표는 ADsP랑 경영정보시각화능력 필기인데, 시험 전에 해외 출장이 있어서 얼른 정리를 다 해놓아야 외국에서도 편하게 공부할 수 있을 거 같다.
(어쩌면 이번엔 블로그에 특별한 정리 없이 조용히 공부할지도 모르겠다.
SQLD도 그랬고, 빅분기도 그랬고 점차 공부보다 블로그 작성해서 방문자 수 늘리는 거에 더 흥미를 느끼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특히 이번 시험 준비하면서 느꼈기 때문에....)

그래도 한편으로는, 공부 시작 전에는 딥러닝이 뭔지도 모르고, CNN은 뉴스 채널아닌가 했던 사람이 한 달만에 해당 개념을 이해했으니 이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어렵지만, 이 분아갸 더 매력적이고 더 재밌어졌다 👍
 

휴대전화 바탕 화면

자책하고 널브러져 있을 시간이 없다.

추가로, 빅데이터분석 & 인공지능에는 통계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필수이고, 이 분야에 대해 많이 부족하니 해당 분야의 지식을 더 채우는 쪽으로 공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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