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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부모일기

[부모일기] #4 임밍아웃, 태아보험

by 기록자_Recordian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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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기
 

[부모일기] #3 산부인과, 보건소 방문

지난 일기 [부모일기] #2 산전검사, 임신 사전건강관리지원 신청 하기지난 일기 [부모일기] #1 부모 될 준비하기21년 8월 15일 21년 8월 15일. 그녀를 처음 만난 날.일주일? 2주 가까이 연락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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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기

 

마지막 일기를 쓴지 어느덧 한 달이 훌쩍 지나고, 12월도 지나고 2025년 새해가 다가왔다.

뱃속의 아가는 어느새 10주를 맞이했고, 그새 팔다리도 생겨났다.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꽤 많은 일들이 있었다.

 

◆ 24년 12월 23일. 새로운 지차제(구) 보건소가서 임산부 등록하기

임신을 한 후, 이사를 하게 되어 다른 지자체 (시 또는 구)로 가게 되면 해당 지자체 보건소에서 임산부 등록을 새로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내를 데리고 보건소에가서 임산부 등록을 했다.

임산부 최초 등록이 아니라면, 최초 등록 시 지급받았던 엽산, 철분제 등 영양제는 중복으로 지원은 안 된다.

또한, 해당 지자체 공영 주차장 무료 이용 표식(?)은 새로 받게 된다.


◆ 24년 12월 24일. 산후조리원 예약하기

산부인과에서 진료가 끝난 후 산후조리원에가서 예약을 했다.

우리 병원은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소아과가 있기 때문에 임신, 출산, 그리고 후에 아기한테도 매우 좋을 거 같다.

산후조리원 조기 예약으로 금액 할인도 받고, 이음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어 예약금의 5%도 환급 받았다.


◆ 24년 12월 25일. 처갓댁 식구들 집들이하며 임밍아웃하기.

24년 12월 25일에 처갓댁 식구들(장인장모님, 처제)을 모시고 이사 후 첫 집들이를 했다.

처음으로 장인장모님께 내가 만든 요리를 대접해 드렸는데, 

이 날은 전복이 들어간 해물 누룽지탕을 요리해 대접해드렸다. 다들 여러 번 리필해 가시면서 드셔서 아주 뿌듯했다.

 

아무튼, 밥을 다 먹고 장모님께서 사온 케익과 커피로 디저트를 먹는데

와이프가 우리 은땡이 초음파 앨범을 내 어렸을 때 사진이라고 속이고 장인장모님께 보여 드렸다.

장모님은 처음에 진짜 내 앨범인 줄 알고 우리 어머니께서 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사진을 모으신 거냐며 놀라시다가

실은 아내가 아이를 가졌다고 말씀 드리니 놀라시며 축하해 주셨다.

 

(우리가 임신을 하기 전) 11월 경에 장모님 지인께서 태몽을 꾸셨다며, 혹시 우리냐며 물어보셨는데 그때 우리 꿈이 아니라며 넘어갔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우리 아기 태몽이 맞는 거 같다.

태몽 내용은 장모님과 처제가 젊고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나타나서 크고 깨끗한 홍합 목걸이? 를 가지고 있었다는데..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버려서 꿈 내용을 조금 잊으신 거 같기도 하다. 아무튼, 태몽은 홍합!

 

그후로 우리 스윗하신 장모님은 임신한 딸을 위해 반찬도 손수 만들어주시고, 잡채가 먹고싶다는 아내를 위해 잡채도 한 가득 만들어 주셨다. 장모님 최고!


◆ 24년 12월 31일. 태아보험 가입하기

현재 아기를 위해 해야할 일 중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바로 태아보험 가입하기다.

평소 와이프 성격은 보험이든, 휴대전화 통신비 요금제든 본인이 내용을 꼼꼼하게 다 파악하고 이해를 해야지만 가입하는 성격이라, 태아보험 역시 가입하기 까지 쉽지 않았다. (나는 언제나 와이프한테 이런 곳에 힘 쏟지말고 그 힘으로 주식공부를 하라고 몇 년동안 얘기해오건만 아내는 주식은 한사코 싫다고 한다.)

 

아무튼, 임신한 탓인지 귀차니즘이 조금 늘어난 아내(와 나)는 태아보험을 결정하는 것을 조금씩 미루다

큰 맘먹고 태아보험을 가입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보험이라는 게 보험사가 너무 많고, 보장 내용이나 항목들도 많고, 용어들도 이해하기 어려워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조금은 막막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1. 유튜브를 통해 태아보험 관련 콘텐츠를 두 세개 보고, 아내가 해당 콘텐츠의 설계사에게 제안서를 요청
  2.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서 (광고성 글 제외) 실제 가입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며, 블로그에 댓글 남겨서 도움 받기.
  3. 받은 제안서를 통해 서로 비교해 가며 최종 결정하기

그래서 거의 6군데 (실비보험 포함) 에서 제안서를 받아 최종적으로 한 군데를 결정해서 가입했다.

 

태아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팁을 줄 만한 것은,

  1. 네이버 블로그 검색 시 '임신일기 태아보험'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그나마 광고성 글이 적게 뜬다
  2. 유튜브는 '보답하는 유니', '보험선생' 콘텐츠를 보고, 해당 유튜버들에게 제안서를 요청했다
  3. 받은 제안서를 가지고 금액 및 보장 비교를 꼼꼼하게 했다
  4. 사람들이 많이 드는 보험은 현대해상 굿앤굿 보험이나, 그 안에서도 보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5. 태아보험은 출산 후에도 보험 효력이 지속되며, 그때는 어린이보험의 역할을 한다. (태아보험 = 태아 + 어린이보험)

아무튼, 큰 산을 하나 넘었다.


◆ 25년 1월 1일. 시댁식구들 임밍아웃

어제, 25년 1월 1일. 새해를 맞아 이번에는 시댁 식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집들이를 했다.

우리집은 3남매이기도 하고, 3남매 모두가 결혼하고 누나와 남동생 모두 자녀가 있어 (누나 2, 동생 1) 다 모이면 식구가 꽤 된다.

우리 식구들 집들이 준비하려고 식재료 사러 돌아다니느라 처갓댁에 비해 시간이 많이 들었다.

 

시댁식구들 집들이 메뉴는 소불고기, 떡만둣국, 모듬전, 장모님이 주신 갓김치와 반찬들, 우리 아버지가 직접 담그신 깍두기였다.

모듬전 일부는 시장에서 사고, 일부는 우리가 직접 만들었다.

임산부인데도 요리하느라 고생 너무 많았던 우리 아내

 

식구들한테 식사 대접을 마치고, 디저트로는 누나가 준 케익과 과일, 커피를 대접하고 임밍아웃을 할 타이밍을 재고 있었는데, 14개월 아가가 있어서 그런지 가족들 신경이 다 그쪽으로 쏠려 있었다. 

처음에 생각한 시나리오는 결혼 사진 앨범 보여주면서 초음파 앨범을 보여 드리려고 했었는데, 왠지 아가때문에 집중이 안 될 거 같아서 엄마한테 다짜고짜 초음파 앨범을 내밀었다.

임밍아웃 당시를 동영상으로 잘 남겨뒀다 ^^

 

식구들이 갑자기 이건 뭐지? 하면서 일순간에 조용해졌다가 앨범을 열어 보더니 다들 놀라고, 박수치면서 축하해줬다. (우리 조카는 입틀막을 하며 놀라다가 제일 크게 축하해줬다, 귀여운 녀석)

그러더니 임산부가 요리하느라 고생 많았겠다며, 임신과 태명 등 관련 이야기를 물어보고 아내가 쉬어야 한다면서 다들 일찍 헤어졌다.

 

10주 동안 가족들한테 숨기느라 입이 근질거렸는데, 드디어 사이다를 마신 듯 속이 후련해졌다.

이제 해야 할 일은 2주 뒤 병원가서 1차 기형아 검사와 입체 초음파를 찍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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