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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일기] #10 - 백일해 예방 주사 맞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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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20일
어느덧 30주
어느덧 임신 30주. 이제 출산까지 두 달 가량 밖에 남지 않았다.
그새 은땡이는 양배추 만해졌다고 한다.. 😲 시간이 흘러가는 게 정말 쏜쌀같은 요즘이다.
25년 5월 24일
병원 정기 검진 ( + 태동 검사)
25년 5월 24일 토요일.
벌써 6주가 지나 정기 검진 일자가 다가왔다.
오늘은 태동 검사를 하는 날이다.
요즘따라 은땡이가 몸집이 커져서 엄마 뱃속이 좁은지 움직임이 엄청 활발해 졌다고 한다.
그만큼 아내는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 그래도 모성애가 생겨 그런지 아이와 교감하는 거 같다며 좋다고 하는 아내다.
아무튼, 병원에 검진 가기 며칠 전 동안 은땡이의 태동이 워낙 활발해서 아내가 엄청 아프다며, 불만을 토로 했는데, 병원 검진 전날과 병원 검진 당일에는 그렇게 활발하던 애가 태동이 현저히 줄어들어서 아내는 아이가 혹시 어디 아픈 거 아니냐며 걱정을 했다.
그래서 내가 우스갯 소리로 며칠 전에 엄청 활발하게 움직였다가 엄마한테 혼나서 조용해진 거 아니냐며, 은땡이가 벌써 엄마랑 밀당을 하는 거 같다고 하니 아내의 불안한 마음이 조금은 편해보이는 거 같았다.
검진 당일.
오후에 예약을 하고 갔더니 주차 공간이 없어서 아내를 먼저 내려주고 주변을 돌다가 차를 긁었다. 😔
이 차 운전하고 다니면서 한 번도 긁은 적 없었는데 너무너무 속상했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찾아보니, 물파스를 사서 바르면 스크래치가 커버된다고 해서 물파스를 사서 발라봤더니, 조금 완화되긴 하나 스크래치는 여전히 티가 난다. (그래서 붓펜을 주문해서 도착하면 덧칠해볼 생각이다.)
마상을 뒤로 한채, 병원에 도착했더니 아내는 이미 태동 검사 중이었다.
태동 검사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태아의 심박수를 측정하는 거 같았다. 하지만, 며칠 전에 비해 태동이 활발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우울 + 불안감이 가득한 아내였다. 내가 보기엔 심박수 측정이 제대로 되는 거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헸지만 아내는 그래도 여전히 불안해하고 예민해져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안에 같이 있다가 아내가 아이의 태동을 느껴야 하는데 집중이 안 된다고 해서 나가서 기다렸다 (또 마상...)
태동 검사가 끝나고 원장선생님과 진료를 하면서 초음파로 보니, 아내의 걱정 및 우려와 다르게 은땡이는 잘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께선 태동이 없는 건 아마도 자고 있기 때문일 거라며 아내를 안심시켜 주셨다.
또한, 전보다 비율이 더 좋아졌다고 말해주셨다.
현재 몸무게는 1.6kg 인데 앞으로 남은 두 달여의 기간동안 그 두 배가 된다고 하니 놀라우면서도, 아내가 정말 힘들고 피곤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한편으론 마음이 아팠다.
그만큼 아내를 잘 챙겨주고 스트레스 덜 받게 까불지 말아야 겠다 ♥
병원 진료를 마치고 며칠 전에 아내가 수육 먹고 싶다는 말이 생각나 시장가서 앞다리살 사다가 수육 해주고 하루 마무리.
25년 5월 25일
교회를 마치고 장모님께서 같이 점심 먹자고 하셔서 처가.
아니나 다를까, 이미 반찬을 엄청 준비해 주셨다 (장모님께서는 손이 크셔서 이 정도가 간단히다.)
장모님은 언제나 사랑이 가득하시고, 또 표현도 정말 잘해주신다.
개인적으로 세계 5대 성인이 있다면 부처님, 예수님, 공자, 소크라테스, 그리고 우리 장모님을 넣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좋으신 분이다.
점심을 맛있게 얻어 먹고, 장모님께서 우리 부모님 갖다 드리라며 참기름과 들기름을 주셔서 간만에 부모님 댁도 갔다가 화분을 한가득 받아왔다. 전에 식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데 이사오면서 식물을 키워보기 시작했는데 다 죽여서 걱정인데, 이번엔 죽이지 말고 잘 키워봐야겠다. (나의 실력을 고려하여 생명력이 강하고, 물을 많이 안 줘도 되는 것으로 골라 주셨다.)
감사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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