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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AI시대의 개발자를 생각하며 (feat. 나 잘하고 있나..?)

by 기록자_Recordian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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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AI(Art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가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다.

인공지능은 학습 속도도, 학습량도 어마어마하여 발전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예전에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지내고 있을 때 이세돌님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봤던 때만 해도 현재의 상황들을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발 빠른 어떤 이들은 이 대결을 보면서 미래를 예견하고 인공지능 분야로 뛰어들었지만, 나는 그리하지 못했다.

 

그 세기의 바둑 대결이 있었던 때가 2016년이니, 벌써 8년이 흘렀다.

나는 이제서야 미래의 변화에 어쩌면 뒤늦게, 어쩌면 빠르게 한 발짝을 담갔다.

사실, 지금의 나는 중심이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 개발자, 프로그래머로의 전직을 시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게 코로나가 막 시작될 때 였던 2020년이었는데, 그때는 시도라기 보다는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생겨났었다. 하지만 알다시피 그 시기에는 너도나도 개발자가 되겠다고 뛰어들던 시기라서 나같은 사람이 세상엔 수도 없이 많았을 거다.


위드 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되고 경기 침체가 찾아온 동시에 코로나 시대에 너도나도 개발자가 되겠다고 뛰어든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채용의 문은 비좁아져 버렸다.

또한, 개발자 양성 학원은 엄청나게 많아져 버렸고, 정부에서도 4차 산업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며 'K-디지털-기초역량훈련 (또는 트레이닝)' 이라는 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국비 지원을 통해 배출된 개발자는 전공 학생에 비해 기본기가 없다는 이유로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이는 편견일 수 있다.)

 

아무튼, 엔데믹 선언 이후 시간이 또 흐른 지금,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챗gpt 를 필두로 시작된 생성형 AI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코파일럿(copilot)' 이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출시하였다.

 

[인공지능] 코파일럿(Copilot) 이란?

코파일럿(Copilot) 이란? '인공지능' (AI, Artficial Intelligence) 이 떠오르면서 관련 용어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그 중에서도 코파일럿(Copilot) 이라는 단어도 많이 노출이 되고 있다. 영어 단어로서의 'C

puppy-foot-it.tistory.com

 

이를 통해 사람들은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이 부족해도 (심지어는 아예 몰라도) 누구나 코딩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아직은 오류가 좀 있으나 그 수준이 어마어마 하다.

또한, 나 역시도 코딩을 할 때 챗gpt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그래서 궁금증이 생겼다.

 개발자가 챗gpt나 코파일럿 등의 AI 도구를 통해 코딩을 한다면,
과연 이게 개발자가 맞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봤다.

이를 다른 직업에 대입해보면,

"AI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을 그려 이를 판매한다면, 이 사람은 화가일까, 아닐까?"

"AI 를 통해 책을 써서 이를 판매한다면, 이 사람은 작가일까, 아닐까?"

 

심지어 요즘에는 AI 프로그램으로 영화를 제작해서 영화제에 출품한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영화감독일까 아닐까?

출처: 머니투데이 <의사도 위태롭다?…2023년 '생성 AI' 등장 후 사라질 직업들 >

 

 

의사도 위태롭다?…2023년 '생성 AI' 등장 후 사라질 직업들 - 머니투데이

[MT리포트]챗GPT 열풍(下)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전세계 IT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챗GPT가 산업은 물론 교육·노동·예술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news.mt.co.kr

 


처음에 프로그래밍, 개발직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 때 '스파르타 코딩'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수강했던 적이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CSS와 HTML 의 기초에 대해 가르치고, 파이썬의 기본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었던 거 같다.

그때 강의에서 강사님(이자 대표님)께서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모든 코드를 다 외우려고 하지마라."

"이럴 때는 왜 이 코드를 사용하고, 저럴 때는 왜 저 코드를 사용하는지 파헤치려고 하지마라."

 

나의 첫 시작이 그러했기 때문에, 지금도 나는 코드를 외우려고 하지 않고, 코드를 짤 때 먼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지를 생각하고, 챗gpt에게 코드 작성을 명령하고, 그로부터 생긴 오류는 구글링이나 챗gpt에게 몇 차례의 심도 있는 질문을 통해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고, 또 실제로 많은 프로젝트들을 그러한 방식으로 해결했다.

물론,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이전에 했던 프로젝트들은 챗gpt 없이 기존에 작성했던 코드를 활용하여 일부만 수정하는 방식으로 수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의 장점은 시간이 매우 절약되고, 매우 효율적이라는 점이지만,

그만큼 AI 도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코딩 기술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나의 이 방식이 맞는지, 틀린지는 나도 잘 모른다.

아마도 결과가 중요한 사람에게는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고,

과정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속 빈 강정, 알맹이 하나 없는 잘못된 방식이라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현직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을까?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가 머리에 들어 있어 책도, 구글링도, AI 도구도 필요없이 코딩을 하는 사람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듯 하다.

얼마전 AI 도구가 코딩을 지금보다 더 잘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 코드를 검수하고 수정, 보완하는 시니어 개발자만 필요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https://www.ciokorea.com/news/350438

 

AI 코딩 도구의 급부상, 최대 피해자는 주니어 개발자?

일부 IT 리더들은 AI가 코드 작성에 더 능숙해지면서 소프트웨어 개발팀이 시니어 몇 명 수준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www.ciokorea.com

 


나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걸까?

내가 준비하고, 공부하는 속도보다 산업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

 

이런저런 책을 읽고, 지식을 탐구하고, 배워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은

 

1) 옛날 고시공부 처럼 무턱대고 다 외우려고 하지말자 (찾으면 다 나온다, 아니 물어보면 다 나온다)

2) 항상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대응하자

3) AI 도구를 활용해서 효율을 극대화시켜 현재의 불편함과 소요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자

4) 결론은, 취업에 목매지말고, 창업을 좀 더 염두에 두자

 

이다. 

여러분들은 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 나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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